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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1-05-13 07:15 조회6,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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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대광사 미륵보전 불사 현장
newsdaybox_top.gif 2010년 12월 23일 (목) 17:26:57 분당=이강식 기자 btn_sendmail.giflks9710@nate.com newsdaybox_dn.gif

2003년 시작된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 불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미륵보전 불사를 주도한 주지 월도 스님과 도편수를 맡은 신응수 대목장으로부터 미륵보전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50년 건축 인생 최대 역작”
미륵보전 도편수 맡은 신응수 대목장

▲ 신응수 대목장이 미륵보전에 쓰일 목재를 살피고 있다.(2008년 8월)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부처님 집입니다. 지금껏 수많은 궁궐과 사원을 건축했지만, 이 건물은 50년 건축 인생의 최대 역작입니다.”

천태종 수도권 포교 거점도량인 분당 대광사 미륵보전 불사의 도편수를 맡고 있는 신응수 대목장은 “미륵보전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불전(佛殿)”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목장이 천태종과 인연을 맺은 건 1981년 단양 구인사 사천왕문을 건립하면서부터다. 이후 부산 삼광사 대웅전(1983~85년), 울릉도 해도사 법당(1987~88년), 진주 월경사 대웅전(1988~89년), 충주 삼충사 원통보전(1988~89년), 고성 보성사 대웅전(1988~89년), 홍천 강룡사 법당(1989~90), 경주 청강사 대웅전(1993년), 구인사 대조사전(1993~1998)을 건립했다. 대조사전은 수많은 건축학도와 연구자들이 보고 갈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전각이다.

7년이 걸린 미륵보전 불사 기간 동안 그는 열정을 다 쏟아 부었다. 어려움도 많았다. 신응수 대목장은 “기공식 전 설계사무소의 설계 도면과 우리의 시공 도면이 달라 설계사무소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면서 “그대로 하면 제대로 된 건물을 지을 수 없기에 조율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완공한 건물이기에 어디를 가든 미륵보전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고희연 때도 미륵보전 사진을 하객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했을 정도.

그가 미륵보전 불사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목재의 건조였다. 얼마 전 경복궁 광화문 복원 도편수를 맡았던 그는 광화문 현판에 균열이 생긴 것과 관련해 “건조가 제대로 안 된 목재를 쓸 경우는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사비를 들여 다시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예전에 흥례문 기둥 곳곳에 균열이 생겨 문제가 됐었는데, 청와대에서 조사하라고 해서 5대 궁의 기둥을 조사해보니 90% 이상 균열이 있었다”면서 “균열이 안생기게 하려면 건조를 잘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감안, 신 대목장은 미륵보전에 사용된 대부분의 목재를 고르기 위해 직접 캐나다 벤쿠버로 건너갔다. 한국으로 가져 온 뒤에도 3년 정도 자연 건조시켰다. 자연 건조 때문에 공사기간이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

얼마 전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부석사 무량수전 같은 주심포집을 짓고 싶다고 밝힌 그이지만, 미륵보전에 비할 바는 아니다. 그는 “미륵보전은 3층 중층 건물(내부는 뚫려있는 하나의 공간)로, 단일 목조건물로는 동양에서 가장 크다”면서 “내 생애 역작”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천태종이 아니면 쉽게 시도할 수 없는 규모의 건축물”이라 평가하고 “중층 건물 중 국내에서 가장 큰 건물이 경복궁 근정전(190평)인데, 미륵보전은 3층 중층인데다 아래 평수가 10평 더 크다”고 말했다.

신 대목장은 “구인사 조사전은 우리나라 적송을 썼기 때문에 대단한 가치가 있는 건물로, 전국에서 건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면서 “미륵보전도 완공되면 조사전 이상으로 사람들이 몰려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불교의 건축불사와 관련해 “일부 사찰에서는 빨리 짓기 위해 건조가 안 된 나무를 쓰기도 하는데, 부처님 도량은 오랫동안 전해지기 위해 건조가 잘 된 나무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목장은 건축 요청이 오더라도 건물이 들어 설 자리가 아닌 곳에 건물을 세워 달라고 하면 절대 짓지 않는다. 오만함이 아니라 장인정신을 지켜 나가기 위함이란다.

그런 그에게도 미륵보전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건물이다. 신 대목장은 “터만 더 넓었으면 더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그게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나의 모든 정열을 쏟아 부어 지었기에 어디를 가도 미륵보전 얘기를 할 정도로 내게는 소중한 건물”이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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