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대법회서 1만등 점등

‘불심으로 신종플루 퇴치를.’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분당 대광사가 1만등 점등 법회를 열고, 신종플루 퇴치를 기원했다.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는 10월 5일 오후 8시 대광사 앞 마당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만등 점등 대법회를 봉행하고, 경내에 설치된 청사초롱의 등을 밝혔다.

이날 법회는 신종플루의 퇴치를 기원하고, 국민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대광사가 처음 실시한 행사로, 경내에 밝혀진 1만개의 등은 대광사 신도회(회장 손동열) 간부들과 신도들이 1개월여에 걸쳐 손수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법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신종플루 감염을 걱정하고,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적어도 불자들이라면 내 스스로의 무명을 밝히는 등 나만을 생각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이웃과 사회, 전 세계의 인류를 걱정하며 그들이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대광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오늘의 1만등 점등 법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광사 신도들의 단합과 지극한 불심이 신종플루를 퇴치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광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10월 11일 창립8주년 기념법회 때까지 경내에 설치된 1만등을 밝히고, 11일 성남시에 불우이웃을 위한 신종플루 백신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대광사는 10월 9일 오후 7시 야외특설무대에서 청소년을 위한 가을음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