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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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광사 작성일16-12-19 16:42 조회4,7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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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우 교수, 대광사 불교인문학 특강서
24일, ‘붓다란 어떤 인물인가?’ 주제로
▲ 분당 대광사는 4월 24일 오전 11시 전통명상센터 지관전에서 장영우 동국대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 교수를 초청해 ‘붓다란 어떤 인물인가?’를 주제로 불교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
“부처님은 신이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어머님 배에서 태어났고, 늙어서 병들어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깨닫기 위해 노력했고, 그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었습니다.”
장영우 동국대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 교수는 4월 24일 오전 11시 분당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 전통명상센터 지관전에서 대광사가 주최한 ‘불교인문학 특강’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붓다란 어떤 인물인가?’를 주제로 발표한 장영우 교수는 “대부분의 성인ㆍ영웅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다르다. 부처님은 태어난 후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아 유아독존’이라고 했다”며 “이것은 ‘내가 혼자 잘났다’가 아닌 ‘내가 제일 귀하다’ 또는 ‘모든 인간이 귀하다’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뜻은 당시 인도에는 네 가지 계급과 불가촉천민이 존재 했는데, 계급에 상관없이 모든 인간이 귀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장 교수는 부처님의 어린 시절 아시타선인의 예언(왕위를 계승하면 전륜성왕이 되고, 출가를 하면 부처가 된다)과 부처님의 성장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부처님이 왕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를 하게 된 계기인 생로병사(生老病死)와 사문유관(四門遊觀), 부처님의 고행과 깨달은 후 인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법을 설한 것 등을 이야기 했다.
장 교수는 “부처님이 위대한 것은 깨달은 후 저자거리로 내려온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팔정도, 사정제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없었을 것”이라며 “40여 년 동안 인도 전역을 걸어 다니며 상대방의 신분에 맞는 법문을 설하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부처님이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너희들도 나와 똑같이 명상을 하고 욕심을 끊으면 깨달음에 이를 것이다’고 가르쳤다”면서 “부처님은 신이나 슈퍼맨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그러니 여러분이 모두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석학들을 초청해 부처님의 지혜와 세상을 소통하는 생생한 이론들을 듣는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며 “강의를 잘 들어보고 여러분들의 삶에 귀감이 되고,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손동열 대광사 신도회장은 “부처님의 생애를 스크린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설명 들으니 새로웠고, 보통 법문 보다 훨씬 더 생동감이 있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특강을 들은 소감을 전했고, 대광사 신도 김재태(76, 여) 씨는 “실력 있는 교수님이 직접 나와 강의를 해주니 너무 좋았다. 앞으로 진행될 강의도 꼭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광사는 11월 27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인문학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법회 시간에 진행되는 이번 불교인문학 특강은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불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은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하는 지혜(한양대 국문과 고운기 교수, 5/22) △용수 보살님의 공의 논리와 과학의 논리 (정상교 박사, 6/26) △내가 체험한 ‘나’라는 존재(신경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 7/24) △꽃은 져도 향기는 남긴다(불교방송 문태준 피디, 8/28) △내가 만들어가는 행복의 시간(고려대 조성택 교수, 9/25) △나를 만나는 시간(중앙승가대 최종남 교수, 10/24) △붓다의 가르침을 내 가정에서부터(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11/27)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분당 대광사(031-715-3000)
▲ 특강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 |
▲ 장영우 동국대 국어국문ㆍ문예창작학부 교수. |
▲ 특강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
▲ 대광사 전통명상센터 지관전에서 열린 불교인문학 특강. |